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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의 유래

_sc 2017. 8. 14. 01:28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유래를 알아보자


독약 구조대란 이름으로 식품에 첨가된 유독성 물질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자신의 몸에 실험하여 입증했던 사람들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1883년 미국 농무부 화학국에 부임한 퍼듀 대학 화학과 교수 하비 와일리

그가 속해있던 농무부 화학국은 미국내 식품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서 토양 농산물, 축산물 등을 관리하는 부서였다.


당시 비위생적인 환경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백악관의 식수 오염으로 링컨 대통령의 셋째 아들 윌리가 11세의 나이로 사망한 사건 이후 해당 기관이 출범하게 되었다.


이후 20년이 지나고 하비 와일리가 국장이 되고 나서도 비위생적인 환경이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는데,

때마침 산업화로 인해 사람들의 식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기업들은 오로지 식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식품에 첨가되어 유통되기 시작했다.


식품에 포르말린을 방부제 대용을 넣었고,

피클에는 황산구리가 함유되어 있었다.


사탕에는 비소와 구리가 섞이고 우유에는 분필가루가 섞여 들어가기도 했다.


고기의 부패를 감추기 위해 소금, 빨간 염료, 붕사를 혼합하기도 하였으며 유통되는 아기용 시럽에는 몰핀이 들어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농무부 화학국 국장이던 하비 와일리는 유독성 식품 첨가물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지만, 그가 제안한 법안은 번번히 통과되지 못했다.


기업들이 강력하게 로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법안이 통과되는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판단되자 사람들에게 유독성 식품 첨가물 사용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독약구조대 라는 것을 창설하게 된 것이다.


이는 유독성 첨가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해당 식품을 섭취하고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엄격한 신체검사를 통해 신체 건강한 20대 청년 12명을 선발하여 실험하였다.


의회, 식품업계, 특허의양품, 산업계 등에 적을 두었기에 신변을 위협당하기도 하였으나 계속 실험을 한 결과 음식에 첨가된 유독성 물질의 유해성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로써 1906년 순수 식품 의약품법이 통과 되었으며 건강에 해로운 식품이나 약품의 유통을 법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식품이나 약품의 라벨에 성분표 역시 그때의 노력에 의한 결과라 볼 수 있다.

그들의 정신과 희생은 현재의 식품 의약국 FDA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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